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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라이프 마트 난바점 후기|초밥 도시락 가격까지 직접 다녀와봤어요

쵸쁘 2026. 7. 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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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라이프(LIFE) 마트였습니다.

평소에도 마트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일본 여행에서도 꼭 들러보고 싶었거든요. 특히 오사카 라이프 마트는 초밥이나 도시락, 튀김 같은 즉석식품이 맛있기로 유명해서 여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답니다. '가면 이것저것 구경해야지.' 하는 마음도 컸고요.
 
그런데 여행 첫날부터 비가 정말 많이 내렸어요.
역시 날씨의 요정...🥹

바람까지 엄청 불어서 호텔에 겨우 도착했을 땐 다시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멀리 돌아다니는 건 사실상 포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저녁도 먹어야 하고, 무엇보다 호텔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라 오사카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 난바점은 꼭 가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우산 하나씩 들고 셋이 비바람을 뚫고 출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나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사카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 난바점

호텔에서 걸어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꽤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처럼 날씨 때문에 멀리 이동하기보다는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오면 마트 구경하는 재미가 은근히 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눈이 호강.

들어가자마자 눈이 즐거웠던 초밥 코너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발길을 멈춘 곳은 초밥 코너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크기부터 남달랐어요. 회도 두툼하게 올라가 있고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가장 기본 구성은 1,380엔, 종류가 조금 더 많은 세트는 1,980엔 정도였는데 식당에서 먹는 걸 생각하면 가격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셋이서 "이거 먹을까?", "아니 저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하면서 한참을 서서 구경했습니다. 초밥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정말 쏠쏠했어요.

회도 따로 팔고 있었는데...

초밥만 있는 줄 알았는데 회만 담아 놓은 팩도 꽤 많았습니다.
조금씩 담겨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기에도 좋아 보였고,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한곳에서 발길을 멈추더니,
"고등어회도 파네?"
한국에서는 마트에서 고등어회를 쉽게 보기가 어렵잖아요.
둘이 한참을 보면서 "이 정도 가격이면 한번 먹어볼 만하지 않나?" 하고 고민도 했습니다.
결국 다른 먹을 것도 너무 많아서 오래 고민만 했지만요.
초밥이나 회를 구입하면 미니 간장과 와사비는 따로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한 만큼 챙겨가면 됩니다.

고로케 가격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둘러보다가 발견한 혜자 고로케.
구경하다가 이걸 깜빡하고 안샀어요. 이걸 왜 안 샀을까요. ㅠㅠ
이렇게 여러 개 들어 있는데도 299엔!!!
 
그때는 다른 먹거리에 정신이 팔려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가장 아쉬운 메뉴 중 하나네요. 에고 아쉬워라.

도시락 코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도시락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텐동부터 덮밥, 반찬 도시락까지 종류가 워낙 많아서 "오늘 저녁은 그냥 여기서 다 해결하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한국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저희처럼 날씨 때문에 식당보다는 숙소에서 편하게 먹으려고 장을 보러 오신 것 같았습니다.

닭꼬치와 가라아게까지...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도시락 코너를 지나니 이번에는 닭꼬치와 가라아게가 저희를 붙잡았습니다.
닭꼬치가 이렇게 푸짐하게 들어 있는데도 1,480엔.

가라아게도 한 팩 가득 들어 있는데 1,280엔이라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이건 술안주로 좋겠다.'
'애가 잘 먹겠다.'
'이것도 맛있겠는데?'
셋이서 계속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가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중간에 몇개 뺐어요. ㅋㅋㅋㅋ

느끼할 것 같아서 결국 김치도 하나 담았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은 메뉴들을 보니 이것들만 먹으면 백퍼 느끼할거다 라는 생각에 김치를 찾기 시작했어요.
마트 한쪽에서 김치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장바구니로 직행했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김치는 한국보다 꽤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했던 건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점.
매운맛도 강하지 않아서 저희 딸도 잘 먹더라고요. 저희 가족이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라 그런지 오히려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담았던 푸딩이 대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디저트 코너에서 눈에 들어온 푸딩 하나.
맛있어 보여서 별생각 없이 하나 담았는데...
이게 이번 여행에서 손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진짜 한입 먹자마자
"어? 이거 뭐야아아아아아앙?" ㅜㅜ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우유 맛이 정말 진하고 고소한데 부드럽기까지 해서 계속 손이 가는..
왜 일본에 가면 푸딩을 꼭 먹어보라고 하는지 그제야 알겠더라고요.

일본 맥주와 레몬사와도 하나씩

술 코너에 오니 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레몬사와를 살까, 맥주를 살까...
결국 하나만 고르기 아쉬워서 이것저것 몇 개 담아봤습니다.
일본은 맥주나 하이볼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술 좋아하는 분들은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술을 잘 못마시는데 맛있어보여서 담아봤어요.

계산할 때는 직원에게 봉투 카드를 보여주면 봉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비닐봉투는 유료라 필요하면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계산까지 마치니 현실이...

계산할 때는 직원에게 봉투 카드를 보여주면 봉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비닐봉투는 유료라 필요하면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렇게 계산을 하려는데 어라...?
6,123엔??!!!
 
분명 저녁만 간단히 사러 들어왔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것저것 종류별로 맛볼 수 있었고, 식당에서 가족 셋이 한 끼 먹는 비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보기였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날씨탓도 한번 해주시고.

분명 저녁만 간단하게 사 오자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어쩌다 보니 이것도 담고, 저것도 담고.
"이건 먹어봐야지."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첫날부터 지갑도, 장바구니도 제대로 열렸습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저때는 눈이 완전히 뒤집혔던 것 같네요. 

텐동은 남편 취향 저격

언제 장바구니에 담았는지도 모를 텐동.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라 자연스럽게 담았나 봅니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튀김도 눅눅하지 않았고 소스도 잘 어울려서 마트 음식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더라고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이것도 성공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양념이 된 고기 반찬도 하나 사봤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라 밥이 계속 생각나는 맛.
이런 반찬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금방 먹을 것 같았습니다.

일본 마트 회도 궁금해서 도전

마트에서 파는 회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하나 골라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비린내도 거의 없었고 신선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본 마트 회도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메뉴였습니다.

닭꼬치는 다음에도 또 살 것 같습니다

일본 마트에서 파는 닭꼬치 맛도 궁금해서 작은 팩으로 하나 사봤어요.
은은하게 나는 훈제향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한입 먹자마자 "이거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오사카 라이프 마트를 다시 가게 된다면 닭꼬치는 꼭 다시 장바구니에 담을 것 같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비를 뚫고 다녀온 첫날이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오사카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 난바점에 다녀온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마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일본 먹거리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거든요.
혹시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식당만 다니기보다는 하루 정도는 오사카 라이프 마트에 들러 장을 본 뒤 숙소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여행 추억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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